“강아지 이름을 ‘리우’라고 졌어요”...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인 박인비

입력 2017-01-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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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9)가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할까.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장기 계획에 대한 질문에 “매일 마음이 바뀌어서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좋은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에게 ‘리우’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는 박인비는 “지금까지 우승한 모든 대회 중에서도 역시 올림픽의 기억이 가장 오래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92주간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를 달렸던 박인비는 정상 복귀에 대해선 “모두 다 원하는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 지금은 일단 코스에 돌아와 스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게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박인비는 2월 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출전을 목표로 재활 중이다.

박인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 같고, 재활도 아주 성공적이다. 라운드를 할 때 통증이 느끼는 경우가 거의 사라졌다. 완벽한 상태로 복귀하고 싶다. 처음엔 예전 같지 않을 수 있겠지만, 시즌이 시작하고 몇 개의 대회를 소화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또 재활 기간에 대해 “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하게 됐고, 골프에 대해 더 큰 열정을 느끼게 됐기 때문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부상에서 회복한 것뿐 아니라 정신 자세를 바꾸게 된 것도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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