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공유, 9년만의 만남… 김고은에 "평안하면 되었다”

입력 2017-01-2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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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방송 캡처)

'도깨비' 김고은이 공유를 소환해 9년만에 다시 만났다.

2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14회에서는 김신(공유 분)가 사라진 뒤 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지은탁(김고은 분)의 모습이 나왔다.

기억을 잃은지 9년 후 지은탁은 라디오 PD가 됐다. 지은탁은 알 수 없는,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내리는 비나 눈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오열했고, 결국 답답함에 스물 아홉번째 생일날 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은탁은 케이크를 앞에 두고 "무엇을 잊은 걸까. 누구를 잊은 걸까. 무슨 약속을 잊었길래 이렇게 깊이 모를 슬픔만 남은 걸까"라며 "아무나 저 좀 살려달라"고 혼잣말을 한 뒤 초를 불어 껐다.

앞서 김신은 지은탁에게 비와 눈으로 간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의 공간에 홀로 남게된 바 있다. 광활한 사막에서 쓰러져있던 김신은 지은탁이 촛불을 끔과 동시에 소환됐다.

김신은 9년 만에 만난 지은탁을 끌어안았다. 지은탁 역시 김신의 품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그를 기억하지 못하고 "죄송하다. 제가 감정 기복이 심해서"라며 사과했다.

이어 지은탁은 "저 아세요? 누구세요? 배우세요?"라며 화를 내고 말았다. 김신은 지은탁이 자신을 잊었음을 깨닫고 "평안하면 되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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