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광복 이전 통계자료 시범 서비스 제공

입력 2007-10-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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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조선총독부 작성 통계연보 본격 서비스

통계청이 다음 달 1일부터 연말까지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통계연보 중 광복 이전인 1934년~1943년까지의 통계자료를국가통계포털(KOSIS, www.kosis.kr)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통계청은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통계연보 자료는 36년간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 문화 등 중요 분야에 대한 통계가 수록된 것"이라며 "광복이전 우리나라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번에 시범 실시하는 광복이전 통계자료에는 1934년부터 1943까지 10년간의 자료인 680개 통계표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국토 ▲인구 ▲보건 ▲교육 등 14개 분야 중 내부 점검이 완료된 370개 통계표를 우선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원문자료 중에 그 당시 사용하던 한자 및 일어 고어(古語)와 특정분야 전문용어가 있어 우리말로 쉽게 표현되지 못하는 것이 많았다"며 "이번 시범 서비스 기간 중에 이용자의 개선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용자의 개선 의견을 반영, 2008년 1월 1일부터는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통계연보(1934년~1943년) 자료를 본격 서비스할 예정이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아울러 지난 1908년부터 1933년까지 26년간의 통계연보에 대해서는 2008년 상반기에 자료 점검을 실시하고, 하반기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광복 이전 통계자료 제공은 미래에 대한 경제 사회상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는 학계와 기관 및 일반이용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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