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김영란법’ 우려에도 홍삼 매출액 2000억 돌파-신한금융투자

입력 2017-01-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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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0일 KT&G에 대해 지난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49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올해 EBITDA에 10.5배의 멀티플(Multiple)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1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G는 2016년 4분기 매출액이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영업이익 3049억 원은 같은 기간 18.2% 증가한 수치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제조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493억 원을 기록했다. ASP(평균 판매가격) 상승(3%)과 시장 성장(1%) 덕분”이라며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해외는 예상대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수출 매출액은 18.9% 증가한 2083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량 증가(16.2%)에 ASP 상승(2.4%)이 더해졌다”며 “홍삼 매출액은 17.9% 증가한 2131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 침체와 ‘김영란법’ 우려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법인 채널(17.8%), 로드숍(15.5%), 기타(14.7%) 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KT&G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1조5000억 원으로 기대했다. 경고 그림 삽입에 따른 시장 감소는 2%로 가정했다. 그는 “국내 담배 점유율은 60% 돌파가 기대된다. 1월 기준 점유율은 이미 60%에 근접했다. ASP 상승분(연간 1.4% 가정)을 감안하면 국내 매출액은 여전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해외는 더욱 긍정적이다. 주력 시장 가격 인상(6%)과 판매량 증가(5%)를 가정한 수출 매출 증감률은 9%에 육박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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