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0%, "동료와의 감정, 술자리로 해소"

입력 2007-10-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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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4명 가량은 직장동료나 선후배간에 서로 감정이 있는 경우 술자리를 통해서 관계를 풀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는 31일 "스카우트 회원 518명을 대상으로 '사이가 나빴거나 나빠진 직장동료, 선후배와 어떤 식으로 관계를 풀어가는가?'라는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관계가 안좋은 경우 그 관계를 풀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73%였으며, 응답자의 37.17%가 '술자리를 만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굳이 풀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26.2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관계를 풀려는 노력을 조금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계를 푸는 방법으로는 '술자리를 만든다' 라는 응답이 37.17%로 가장 많았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대한다(22.51%) ▲업무적으로 도움을 준다(21.73%) ▲남 앞에서 칭찬을 한다(10.47%) ▲선물로 마음을 돌린다(8.12%) 등의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성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관계를 풀기 위해 '술자리를 만든다'라는 응답이 과반수에 가까운 49.20%로 조사됐으며, 이에 반해 여성은 27.7%가 '업무로 도움을 준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병도 대표는 "인간관계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술자리에서 관계를 푼다는 것은 비교적 손쉬운 방법이고 늘 관행처럼 이루어져 왔지만 효율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원만한 직장 내 인간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전사적인 교육과 팀워크를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직장문화의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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