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창 기재차관보 “이란에 기업 투자유치 확대해 제2 중동붐 낼 것”

입력 2017-01-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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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왼쪽)이 19일 코트라에서 모하마드 하자이 이란 경제재정부 차관 겸 투자청장과 KSP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우리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대(對) 이란 투자유치 확대와 기술 전수에 속도를 낸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에서 ‘한-이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세미나를 열어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KSP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SP(Knowledge Sharing Program)는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협력국에 전수하는 사업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LG전자, 두산중공업, 삼성SDS, SK건설 등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이란 투자청 방한단과 이란 투자 가능성과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모하마드 하자이 이란 경제재정부 차관 겸 투자청장은 연사로 나서 “이란의 2016~2021년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중점 목표로 설정했다”며 “지난해 8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100% 지분 보유 법인의 토지소유와 에너지 개발 사업을 위한 외국인의 지분 취득을 허용했다. 선진기술을 활용한 생산품의 재수출이 가능한 외국인 직접투자에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는 “타 중동 산유국과 달리 이란은 자동차 산업 등 견실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경제자립화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글로벌 저유가 추세에도 2017년 5%대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경제제재 해제로 매년 1500억~2000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건설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있는 한국 기업들에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이란은 아시아·유럽·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인구 8000만 명의 중동 최대 내수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관문”이라며 “제2의 중동협력 붐을 일으키기 위해 KSP 협력을 시작했다.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이란의 자구노력과 우리기업의 기술력이 효과적으로 결합해 이란 내에 산업 밸류체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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