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65세 이상 고령층 700만명 육박…15세 미만 첫 추월

입력 2017-01-19 08:08수정 2017-01-19 10:49

김면수 기자 tearand7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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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만 65세 이상 인구가 만 15세 미만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69만6216명으로 전년의 5152만9338명보다 0.32%인 16만6878명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인구 증가를 주도한 것은 사실상 65세 이상 연령층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99만5652명으로 1년 전의 677만5101명보다 22만551명(3.26%)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이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말 13.1%에서 지난해 말 13.5%로 커졌다.

어린이 수는 빠르게 줄어, 15세 미만 인구가 7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이 연령대 인구는 지난해 말 691만6147명으로 2015년 말의 706만1513명보다 14만5366명(2.06%) 감소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7%에서 13.4%로 낮아졌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과 15세 미만 어린이의 비율이 역전된 것은 행자부가 지난 2008년 시스템으로 주민등록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