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체험형 실무수습 ‘현장점검 7주코스’ 실시
금융위원회가 올해 배치된 수습 사무관 5명에 대해 7주간 현장중심 체험형 실무수습을 실시한다. 금융위가 수습사무관을 현장으로 보내 교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는 18일 수습사무관들을 대상으로 7주 현장점검 실무수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무수습프로그램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의지가 반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임 위원장이 금융회사의 목소리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수습사무관을 현장으로 보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실무수습 프로그램을 통해 수습 사무관들이 금융회사, 소비자, 기업 등 다양한 정책수요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습사무관들은 앞으로 은행, 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금융업권별 현장방문과 소비자ㆍ기업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첫 현장점검으로 은행(기업은행), 외국계증권(크레디아그리콜증권, 홍콩상하이증권 등), 보험(SGI서울보증보험)을 방문했다.
또 매주 현장 건의 과제를 사전검토 후 참관한 뒤 소관부서의 검토 의견도 확인해 현장점검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SGI서울보증보험 현장점검에 참여한 수습사무관 서승리는 “현장점검을 통해 추상적인 금융이 아닌 진짜 금융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며 “소통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드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장 중심의 금융개혁을 체득함으로써 공직 생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현장체험 후 수습사무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향후 현장점검 과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