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CEO 중 38% “올해 성장할 것” 낙관

입력 2017-0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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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고경영자(CEO)의 38%가 올해 자사가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7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38% CEO는 올해 기업 성장에 대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36%가 자사의 성장에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세계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답한 비율은 29%로 이 역시 1년 전인 27%보다 높아졌다. 이 조사는 작년 9~12월까지 79개국의 CEO 1379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PwC의 밥 모리츠 회장은 “CEO들은 ‘트럼프 슬럼프’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라는 불안 요소에도 세계 경제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규제 완화와 감세로 꼽히는 만큼 CEO들이 갖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브렉시트의 위험에도 영국 기업 CEO들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자신의 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영국 기업 CEO는 89%다. 이는 1년 전인 85%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자사의 성장에 대해 가장 높게 확신한 나라는 인도였고 브라질 호주 영국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조사에서 세계화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인 CEO도 많았다. 응답자 중 44%는 세계화가 빈부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답했고, 오직 13%의 CEO만이 세계화가 불평등 해소에 이바지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는 세계화가 불평등에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바라봤다. 또 CEO 중 35%는 세계화가 세금 규제의 통일성과 공정성에 이바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8%의 CEO는 세계화가 기후 변화나 자원 부족 문제를 막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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