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음식재료는 전통시장에서 장만하는게 가장 저렴

입력 2017-01-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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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설 명절 음식재료 장만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이 17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 사이트를 통해 설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개 가공·신선식품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을 2주 앞둔 지난 13일 기준으로 전국의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등 370곳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이 명절에 수요가 많은 25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19만350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다음으로는 대형마트는 21만3323원,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3만5782원, 백화점은 29만2680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3.9%, SSM보다는 17.9% 더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풋고추·버섯·마늘·쇠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고, 돼지고기·배추·시금치·부침가루 등은 대형마트에서 더 저렴했다.

지난해와 가격 비교가 가능한 17개 품목 중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64.7%)였으며 이 중 작년 동기 대비 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2592원)는 지난해(1262원) 대비 105.4% 상승했으며 다음으로 배추(41.1%), 계란(15.8%), 돼지고기(8.6%), 참기름(7.4%), 쇠고기(6.2%) 등의 순이었다.

무의 경우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고 태풍 피해로 인한 출하물량 감소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계란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되지만 20일 이후 미국산 계란이 유통될 경우 가격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반면, 양파(3069원)는 지난해(4410원) 대비 30.4% 하락했고 밀가루(-9.1%), 부침가루(-4.5%), 맛살(-3.2%) 등도 하락하였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물건 구매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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