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재테크] 세뱃돈 대신 ‘배당주’ 어때요?

입력 2017-01-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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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메리츠화재·동양생명 등 꾸준한 실적 고배당주로 추천

저금리 시대 고착화에 따라 배당률이 높고, 꾸준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추천 종목들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직원들은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배당주를 추천 종목 및 업종으로 추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부를 축적하려면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투자로는 주식 변동성 리스크를 피하고 장기 투자가 가능한 주식으로 배당주가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초 “1월 중 배당주를 추천한다”며 “매년 2월에는 배당주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배당주 매수전략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배당주 모멘텀이 크다며 관심종목으로 동서, 메리츠화재, 동양생명, GKL, 지역난방공사, 대교, 한국쉘석유, CJ E&M, 제일기획, 무학 등을 추천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 시장 전체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첫 번째는 기업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사내유보금 과세라고 알려진 기업소득 환류세제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목 단위에서는 배당금이 늘어날 수 있는 기업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 배당을 늘려 배당소득 증대세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과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의 2016년 순이익은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10~12월)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계절성을 가지는데, 현재 추정치의 30%만 반영하더라도 연간 순이익이 지난 5년간 최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배당성향 상향에 따라 은행주도 추천할 만하다. 지난해와 올해 은행주 평균 배당수익률은 각각 2.9%, 3.2%로 예상되는데, 배당성향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배당수익률로 인해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인수합병(M&A) 성공 및 자회사 지분확대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및 이익안정성 강화가 예상된다. 광주은행도 2016∼2017년 은행주 내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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