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상여금 지급 예정 기업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여금 격차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3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의 응답기업의 68.4%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73.8% 대비 5.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또 300인 이상 기업이 75.4%, 300인 미만 기업 67.0%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8.4%포인트 높았다.
상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20만7000원으로, 지난해 117만 5000원보다 3만2000원(2.7%) 소폭 늘어났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지급액이 160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5만2000원(3.4%), 300인 미만 기업은 106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2만5000원(2.4%) 각각 증가했다. 각 기업 집단의 평균 상여금 격차는 54만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