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김기춘 공작정치 50년 대 해부… ‘비선의 그림자’

입력 2017-01-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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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14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집중 분석한다.

이날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 - 조작과 진실'편이 그려진다.

지난해 11월, 언론을 통해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이 드러났다. 이 비망록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국정에 개입 및 지시한 정황이 담겨, 그가 국정농단의 핵심 공범임을 입증해 줄 증거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7일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비망록의 내용 모두 본인의 지시사항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최근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故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을 보고 설마 했던 일들의 퍼즐이 그제야 맞춰지는 느낌이었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제작진에 “2014년 8월22일 단식 농성 40일 째, 병원에 실려 간 그 다음날부터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돈 때문에 딸을 파는 파렴치한이라는 비난적인 여론몰이 기사들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 무렵 고향에도 낯선 이들이(자신의) 신상을 캐고 다녔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처럼 여론을 조작해 진실을 감추는 지금의 이 상황과 닮아있는 사건이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24살에 사형수가 되어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재일동포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강종헌씨를 일본 교토에서 만났다. 이는 11.22 사건이라 불리는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말한다.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이들을 국가 안보를 빌미로 간첩으로 만들어야 했던 이 사건의 책임자는 그 당시 대공수사국장이던 김기춘이다.

김기춘 전 실장은 제작진에 이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로 일관했다.

국정농단의 핵심인물로 의심받고 있는 김기춘, 그의 공직 50년 삶을 추적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14일 밤 11시 5분 SBS에서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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