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RMC, 삼성ENG 매도공세

입력 2007-10-29 14:16

올초 13% 가까이 보유…이달들어 2.9% 처분하며 9.5%로 축소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13% 가까이 보유하고 있던 미국 투자자문사 캐피탈 리서치 앤 매니지먼트 컴퍼니(Capital Research and Management Company)가 매도공세를 펼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RMC는 이날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 보유지분이 11.03%에서 9.53%(381만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장내에서 60만주(1.50%)나 되는 주식을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올 3월초 까지만 해도 보유지분이 12.7%(506만주)에 달했던 CRMC가 최근 들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계속해서 처분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CRMC는 지난 7, 8월 일부를 처분한 뒤 이번달 중순부터 매도공세를 강화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달들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처분 주식은 현재까지 114만여주(2.9%)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