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퍼들은 열정적인 골프마인드에 놀랐다”...뉴 젝시오 들고 한국 찾은 일본 던롭스포츠 키나메리 가쯔오 대표

입력 2017-01-13 16:16수정 2017-01-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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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던롭스포츠, 한국골퍼들만을 위한 뉴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 선보여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전적으로 한국골퍼들만을 위해 만든 제품입니다.”

일본 유수의 골프용메이커 던롭의 키나메리 가쯔오(木滑 和生) 대표(61)가 한국 골퍼를 위한 제품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그가 야심차게 선보인 것은 프리미럼 골프클럽 뉴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아다.

키나메리 대표는 지난 10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특히 던롭과 거래하는 세계골프용품 시장 국가를 제치고 한국으로 제일 먼저 발길을 돌린 것은 한국이 세계 3대 시장으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골퍼들은 입맞이 꽤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고객 니즈(욕구)에 맞춰 클럽을 연구·개발했기때문에 무엇보다 먼저 한국에 온 것이지요.”

일본 던롭은 한국시장을 위해 2011년부터 한국전용모델을 출시해 오고 있다. 그만큼 한국시장이 매력이 있다는 얘기다.

“일본과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시장과 크게 다르다. 젝시오 등 하이브랜드 고가클럽은 구미(歐美)에서는 ‘틈새시장’이지만 한국과 일본은 전혀 그렇지 않다. 특히 한국 골퍼들은 성능과 디자인에도 상당히 민감하다. 그 점이 우리가 한국 전용 모델을 개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젝시오가 한국골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비거리’, ‘타구감’, ‘타구음’,‘치기 쉬움’,‘프리미엄 디자인’을 꼽았다.

▲키나메리 가쯔오.사진제공=던롭스포츠코리아
이번에 선보인 2017년 신제품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 클럽은 이런 모든 요소를 모두 녹여냈다는 평가다. 한국 시장이 원하는 최고 수준의 모델이라는 것. 이 때문에 그는 “혁신적인 설계와 획기적인 기술력, 그리고 여기에 품격을 더했다는 점이 이번 클럽의 가장 눈 여겨 볼 특징이다. 더욱 빨라진 헤드 스피드와 보다 향상된 구질, 높은 탄도로 비거리를 확 늘리고 싶은 골퍼들을 위한 클럽이다. 드라이버는 총 중량이 4그램 가벼워졌고 0.25인치 더 길어졌지만 밸런스는 더 좋아져 스윙하기가 편안하다”고 강조했다.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은 헤드에 여성골퍼에게도 특별한 클럽을 선보였다. 화려한 컬러에 ‘레이디스 버전’도 함께 선보였다. 그는 “레이디스 버전의 경우 일본에는 출시되지 않은 ‘한국 여성 골퍼만을 위한’ 클럽”이라며 “이 프리미엄 클럽으로 한국 시장에서 던롭의 존재감를 확고하게 자리잡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처럼 그가 자신을 보인데는 바로 철저한 고객 분석을 바탕으로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다. 던롭은 2년마다 한국골퍼들을 대상으러 시장조사를 한다.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이사 홍순성) 퍼포먼스센터에서 한국 골퍼들의 데이터 조사를 통해 헤드 스피드는 일본 골퍼와 비슷하지만 탄도가 약간 높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는 한국인의 체형, 운동 습관, 스윙의 장단점 등을 세밀히 분석한 결과다.

젝시오는 아이언도 선보였다. 이번 내놓은 아이언은 낮고 깊은 무게 중심 설계와 넓어진 스윗 스팟으로 관용성을 높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티타늄 페이스를 솔쪽으로 확대, 클럽페이스 아래 부분에 맞을 경우에도 비거리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성 골퍼들을 위해 개발된 ‘레이디스 버전’이 별도로 출시됐다.

뉴 젝시오 포지드는 리우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29)의 아이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수준급의 골퍼들이 스윙을 할 때 클럽 헤드가 열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맞춤형 솔의 형태인 V.T.SOLE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는 지면과의 저항을 최소화 해 볼 스피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안정된 비거리와 방향성을 실현한 것이다. 증가된 바운스는 필드에서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클럽 페이스의 반발력 향상에 핵심이 되는 씬 에어리어(Thin Area)를 20% 확장해 볼 스피드를 증가시킨 것도 골퍼들의 기량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뉴 젝시오 포지드는 던롭골프과학연구소가 스윙 테스트를 한 결과 평균 비거리가 기존모델보다 1.7야드에서 2.4야드 증가했다. 카본 샤프트에서는 2.4야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가 향후 바라보는 한국시장은 어떨까. 일단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시장의 규모가 2016년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한국의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용품시장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김영란법’ 시행으로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문에 그는 “2017년 이후에도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던롭스포츠코리아는 한국 시장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면서 이를 잘 극복할 것”리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시장은 여전히 세계의 3대 시장으로 꼽힌다”며 “골프 용품 사업 구성비로는 북미와 비슷하고 매출 규모는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고 밝혔다.

시장 상황이 그지 좋지 않은데도 던롭스포츠의 아시아 매출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이상이다. 던롭스포츠는 2016년 한 해 동안 한국의 시장점유율을 20.5%(클럽)로 끌어올렸다. 2015년과 비교하면 약 3% 정도 상승한 수치다.

던롭제품이 이렇게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키나메리 대표는 “한국 골퍼들의 열정적이다. 지난해 한국에 왔을 때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가 한국 골퍼의 진정성있는 골프 마인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국 골프 시장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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