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이 다자와 양자, 3자 대결에서 모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압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1%, 반 전 총장은 20%로 나타났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지난달 조사 대비 무려 11%포인트나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2014년 8월 이래 실시한 조사에서 최고치이기도 하다.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전보다 6%포인트 하락한 12%,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대표 7%,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5%,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3%, 손학규 전 의원 2%를 각각 기록했다.
3자 대결구도에서도 문 전 대표는 44%를 얻어 반 전 총장(30%)을 1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안 전 대표는 14%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84%는 문 전 대표를, 새누리당 지지층의 87%와 바른정당 지지층의 61%는 반 전 총장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반 전 총장이 41%, 문 전 대표가 17%로 집계됐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양자대결에서 53%의 지지를 얻어 반 전 총장(37%)을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문 전 대표를,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92%, 72%가 각각 반 전 총장을 선택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문 전 대표(45%)와 반 전 총장(43%)으로 갈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1%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새누리당(12%), 국민의당(10%), 바른정당(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