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정국 불안 터키의 최대 인수합병 기업으로 부상

CJ가 쿠데타와 테러 사건 등으로 정국이 불안한 터키의 지난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기업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업계와 터키 일간지 휘리예트 등에 따르면 2016년 지난 한해 터키 인수합병(M&A) 계약 규모는 77억달러(약 8조90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소 규모로, 2015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액수다.

인수합병 계약 1건당 평균 규모도 2015년 6700만 달러(약 760억 원)에서 지난해 3100만 달러(약 360억 원)로 절반 규모로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터키의 인수합병 시장이 침체를 한 것은 군부의 쿠데타와 테러사건이 빈발해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의 투자 규모가 67%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CJ는 터키 최대 극장 체인 ‘시네맥시멈’을 운영하는 마르스엔터테인먼트그룹을 6억8800만 달러에 인수해 최대 인수합병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터키 인수합병 시장에서 계약 금액이 5억 달러가 넘는 대형 거래는 CJ의 마르스엔터테인먼트그룹 인수가 유일하다.

CJ가 인수한 시네맥시멈은 터키 전역에 89개 극장, 약 800개 상영관을 갖고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쿠데타나 테러 사건으로 정국이 불안하지만 터키의 영화산업이 성수기에 돌입해 CJ의 시네맥시멈 인수는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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