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직장인 올해 설 경비 평균 37만3000원”

입력 2017-01-13 09: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세뱃돈 평균 17만1000원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 설 경비는 평균 3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직장인 1642명을 대상으로 설 예상경비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성의 예상비용은 40만4000원으로 여성 32만1000원보다 약 8만원가량 더 많았다. 같은 성별이라 하더라도 결혼을 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예상경비가 높았다. 기혼 직장인의 경우 예상 설 경비가 43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혼 직장인은 29만6000원으로 약 14만원이 더 낮았다. 같은 남성 간에도 기혼남성의 설 예상경비는 46만1000원, 미혼남성은 32만6000원으로 기혼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령에 따라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예상 경비도 함께 높아져 20대 직장인의 설 경비는 26만4000원으로 나타났으나 40~50대 직장인의 설 예상 경비는 42만2000원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설 경비의 40% 이상을 세뱃돈에 사용할 것으로도 조사됐다. 올 설 경비 중 세뱃돈으로 지출하려는 예상금액은 직장인 1인당 평균 17만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설 경비와 마찬가지로 세뱃돈 역시 기혼 직장인이 미혼 직장인에 비해 예상 지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기혼 직장인이 세뱃돈으로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경비는 20만3000원으로 조사된 반면 미혼 직장인은 이보다 약 7만 원이 적은 13만3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군 중 세뱃돈 지출 예상비용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50대 이상으로 평균 22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물가 고공행진 속에 직장인들이 전체 경비는 높게 잡는 반면, 세뱃돈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잡거나 오히려 줄일 계획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올해 설 예상경비의 규모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40.6%가 ‘더 쓸 것 같다’고 답했다. ‘비슷할 것 같다’는 응답도 38.7%로 나타났다. ‘덜 쓸 것 같다’는 응답은 20.6%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뱃돈에 대해서는 ‘비슷하다(67.8%)’는 응답이 많았다. 지난해보다 세뱃돈을 ‘늘릴 것’이란 응답은 5.4%에 불과했으며 이보다 5배 이상 많은 26.8%의 직장인은 ‘줄일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세뱃돈 적정금액은 미취학아동 또는 초등학생은 1만 원,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취준생은 5만 원으로 나타났다. 우선 미취학아동 및 초등학생에게 적당한 세뱃돈을 묻는 질문에 직장인의 56.9%가 1만 원을 꼽았으며, 3만 원(11.1%), 2만 원(9.0%), △5000원(8.3%) 등 ‘3만 원 이하’가 전체 응답의 85.4%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에 적정한 세뱃돈 금액은 5만 원이 38.3%, 3만 원 26.7%, 2만 원 12.5%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및 취준생에 적정한 세뱃돈 금액은 5만 원 36.7%, 10만 원 32.5%였다. 안 줘도 된다는 응답이 14.9%로 3위를 차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