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12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제 입장을 밝혔다”면서 “진실에서 조금도 틀림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반 전 총장은 10년간의 유엔 사무총장직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연차 씨가 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 도저히 제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제 이름이 거기에 등장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분명하게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제가 얼마든지 거기에 대해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