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중기ㆍ고용ㆍ내수 중심의 사회경제시스템으로 혁신해야”

입력 2017-01-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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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민관정 인사 한 자리

▲왼쪽 다섯번째부터 주영섭 중기청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정부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고, 중소기업계에서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준 벤처협회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일자리 창출과 우리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가 경제를 살리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선순환 경제의 출발점”이라며 “수출, 중앙집중식 경제, 장년중심고용에서 내수, 지방분권화 경제, 청년고용 확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정부와 국회에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도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금융과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개혁하고 공정한 거래를 강화해 경제의 새로운 골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들의 숙원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와 같은 시급한 과제는 여ㆍ야 합의로 조속히 입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중소기업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벤처기업수도 역대 최고 수준인 3만 개를 넘어섰으며 벤처펀드 조성액도 3조 원을 돌파했다”며 “정부는 올해 중소·중견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정책금융도 작년에 비해 5조 원 가까이 확대하겠다”고 했다. 신규 벤처에 대해서는 “청년창업 사관학교, 창업 선도대학 등을 통해 기술창업자 6500명을 양성하고 신규 벤처펀드 3조5000억 원을 조성해 창업기업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단체, 정부, 국회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매년 1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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