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HD보급 지연으로 실적 부진 목표가↓-한국증권

입력 2007-10-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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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9일 휴맥스에 대해 HD 보급 지연에 따른 실적 부진과 수익성 하락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장기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5억원, 34억원, 본사기준 매출액과 세전이익도 1274억원, 60억원에 그쳤다"며 "연결기준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사기준 세전이익이 낮아져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HD STB(셋톱박스)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TV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HD 컨텐츠의 부재, 위성 및 케이블 방송사들의 HD 보급 지연 등으로 HD STB 수요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사들의 디지털 전환 본격화로 하반기 실적이 개설될 것으로 예상했고, STB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예상대로 진행됐으나 방송사업자들의 HD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2008년 하반기에나 해결 가능한 것으로 당초 2008년 1분기부터 방송사들의 HD 보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다시 하반기로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HD STB 판매 증가가 휴맥스 실적 향상의 핵심요소라는 점에서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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