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 챙기기에 고삐를 죈다.
황 권한대행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시행 한 달을 맞은 민생안정 특별치안대책과 관련 “지난 한 달간의 국민 체감안전과 직결되는 강도 발생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고, 음주운전 사망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민생치안 안정을 위해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을 계속해 주시고, 치안대책 결과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히 진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11일로 마무리된 27개 부처 연두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업무를 챙겨 나가자는 취지로 예년보다 앞당겨 업무보고를 마쳤다”면서 “각 부처는 신속하게 보고 후속조치를 추진함과 동시에, 중요한 정책 내용들을 국민들께 다시 한번 충분히 설명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지시했다.
신년 업무보고에서 “국민이 체감할 있는 성과를 내 달라”고 주문한 황 권한대행은 업무보고 이후 민생대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을 튼튼히 하는 것은 물론,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생활물가 잡기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수급 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시기 및 폭 조절, 불합리한 가격 인상 감시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려졌다.
전날 기획재정부도 최근 서민물가 급등과 관련해 정부가 비축 중인 배추·무를 소매점에 직접 공급하고 신선란과 달걀 대체품 수입 절차를 설 전에 마무리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단체와 함께 가격 인상 품목의 원가를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