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이재용 삼성 부회장, 특검 출석… "국민들께 송구하고 죄송하다"

입력 2017-01-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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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61) 씨 일가에 대가성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특검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28분께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빌딩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포토라인에 서서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준비된 답변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최 씨 일가 지원을 직접 지시했나',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경영권 승계에 이용했다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 부회장의 범죄냐, 삼성 임직원들의 범죄인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 씨 일가를 지원하라고 직접 지시했는지,삼성 임직원들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뒷거래를 한 사실을 몰랐는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당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삼성 관계자들의 입건 여부를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최지성(66)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 김재열(49) 제일기획 스포츠총괄 사장 등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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