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경총 회장, 재벌 때리기 비판…“재벌과 기업은 달라”

입력 2017-01-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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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병원<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1일 예비 대선 후보들의 재벌개혁 공약에 대해서 “재벌과 기업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벌 일가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재벌가와 대기업을 동일시해 결과적으로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국부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해체에 대해선 “옆집에 불이 났는데 옆에서 뭐라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스스로 매듭을 풀게 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박 회장은 올해 경총 중점 과제로 노동개혁과 젊은층 일자리 창출 등을 꼽았다. 그는 “작년 과제로 제시한 호봉제의 직무·성과급제 전환은 호봉제가 이 땅에서 일소될 때까지 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정부가 올해 5월 ‘황금연휴’ 조성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선 “임시공휴일을 지정해도 쉴 수 없는 업종도 있을 테고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며 “기업이 알아서 쉬지 않더라도 개인이 연차휴가를 써야 한다"며 개인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쓰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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