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만에 최저치를 갱신하며 급락했다.
26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6.70원 내린 909.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910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97년 9월12일 908.7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하락한 9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으로 915.50원까지 올랐다가 장 막판 매물 증가로 급락하면서 결국 910원대가 무너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급락한 것으로 보고있다.
달러화는 미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전망이 가시화되면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에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 더불어 활기를 띤 국내 증시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서울환시 마감 무렵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크게 하락해 100엔당 796.1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