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1월 11일 에드먼드 힐러리-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복한 뉴질랜드 산악인

입력 2017-01-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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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편집위원

에드먼드 힐러리(1919.7.20~2008.1.11) 경은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8850m)를 정복한 뉴질랜드 산악인이다. 오클랜드에서 태어난 그는 에베레스트에 이어 차로 남극을 육상 정복한 일도 있다.

양봉업을 하던 그는 1947년 유명한 뉴질랜드 등산가 해리 아미레스를 만나면서 등반 기술이 향상된다. 1951년 조지 로와 함께 인도 가르왈 히말라야의 무쿠트 파르바트(7243m)를 세계 초등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에베레스트 정복에 가장 열심인 나라는 영국이었다. 1900년대 초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던 영국은 북극점은 미국의 피어리, 남극점은 노르웨이 아문센이 정복하자 자존심이 상해 있었다. 그래서 영국은 1922년 가장 먼저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섰지만 8차례 모두 실패한다. 1951년 영국의 산악인 에릭 십턴은 에베레스트 정찰대를 파견하면서 힐러리를 초청한다. 이 정찰 등반은 그가 2년 후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됐다.

1953년 영국은 9차 원정대를 구성하면서 힐러리를 초청한다. 다만 영국인이 아니라고 셰르파 텐징 노르게이와 2차 공격조에 편성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1953년 5월 29일 오전 11시 30분, 마침내 정상을 밟는다. 그 공로로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힐러리는 그 뒤 각종 기금을 모금해 학교와 병원, 보건소를 만들어 네팔인들의 교육과 보건 발전에 기여했다.

2005년 6월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뉴질랜드 유명인사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힐러리는 가장 신뢰 받는 인물로 평가됐다. “에베레스트여, 너는 날 자꾸 좌절하게 만들겠지만 나는 또 오고 다시 와 끝내 널 이길 것이다. 너는 더 이상 커지지 않지만 나는 더 클 수 있으니까.” 힐러리 경의 명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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