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호텔은] 토종 호텔 브랜드, 중국 진출 ‘승부수’

입력 2017-0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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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자이너스, 건원그룹과 호텔 추진…골프리조트 에머슨퍼시픽은 위탁운영

▲더 디자이너스 그룹은 작년 12월 중국 건원그룹과 브랜드 진출 협약식을 체결했다.
국내 토종 호텔ㆍ리조트업계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진출을 이뤄내고 있다. 중국시장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국내 토종 호텔ㆍ리조트 브랜드들이 최근 잇달아 현지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더 디자이너스 그룹은 중국 길림성 소재에 호텔 전문그룹 ‘건원 그룹’과 브랜드 진출을 본격화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12개 호텔 관련 사업장을 운영 중인 건원 그룹은 지난 2007년 창립해 백두산 보석호텔, 연변상우호텔, 장춘경양호텔 등을 운영 중이며 현재 길림성 내 장춘시, 연길시 등에서 활발한 호텔, 웨딩, 물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 디자이너스 그룹은 브랜드 진출의 첫 단계로 건원 그룹이 운영 중인 중국 지린성의 장춘 컨벤션 호텔을 호텔 더 디자이너스 프리미어 급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향후 장춘 관성구에 본격적인 호텔 더 디자이너스 건원 오픈을 추진한다.

골프장과 고급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 에머슨퍼시픽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11월 중국 부동산 개발 운영 투자기업인 윤지투자그룹과 중국 내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머슨퍼시픽은 먼저 향산국제골프장을 위탁 운영하고, 윤지그룹이 개발을 추진 중인 베이징 고급 주거단지 ‘아서림풍별장단지’의 설계 자문을 하고, 위탁 운영까지 할 예정이다.

호텔ㆍ리조트 운영전문회사인 에이치.티.씨(이하 HTC) 중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HTC는 지난해 12월 중국 섬서성 화인시에서 중국 섬서성 화산여유그룹유한공사와 226실 규모의 ‘광전대하호텔’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했다.

HTC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 섬서성 화산 지역의 호텔 사업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화산여유그룹은 웨이난시 정부가 전액 출자한 국유독자기업으로 한국의 지역 개발공사 또는 관광공사와 유사한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더 디자이너스 그룹 최윤배 총괄대표는 “호텔ㆍ리조트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중소형 브랜드 진출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해외시장 첫 진출인 만큼 중국 현지 글로벌 체인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앞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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