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 한판 가격은 지난해 보다 60% 급등했으며 대두유 원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업소용 식용류 가격도 10% 가까이 오른다. 10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상인들이 토스트와 전을 만들고 있다. 상인들은 입을 모아 "식자재 가격이 올라 판매가를 올려야하지만 시장 장사하는 입장에서 단골손님들 놓칠까봐 쉽사리 올릴 수도 없다. 그저 빨리 물가가 안정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