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10일(현지시간) 반등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2시 58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115.4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1% 떨어진 122.51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1.06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9% 떨어진 101.5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반발 매수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전날 오후 엔화 가치는 미국의 12월 고용지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의 영향을 받아 117.39엔까지 떨어졌다. 과도한 하락에 대한 반발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활발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11일 기자 회견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기업 지분정리 등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할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엔 매수, 달러 매도세를 부추겼다.
베이징에 있는 시장연구기업인 게이브칼의 톰 홀란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달러의 가파른 상승세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하며 “강한 달러가 계속되면 세계 무역 시장에서 미국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