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수출 11.8% 줄어...생산ㆍ판매ㆍ수출 동반 감소

입력 2017-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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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전년 보다 11.8% 감소한 262만 대를 기록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수요 둔화, 지난해 하반기 파업,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대수로는 전년대비 11.8% 감소한 262만대, 금액으로는 11.3% 감소한 406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2014년 489억 달러, 2015년 458억 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신흥국 경기침체,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유럽과 대양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년 대비(11월 누계기준) 줄어들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시장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승용시장의 부진과 멕시코 공장 가동, 파업 및 태풍 영향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10.7% 감소해 84만9000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등으로의 수출이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2.5% 증가해 36만1000대였다. 신흥시장 가운데 아프리카‧중동은 저유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출이 각각 36.5%, 28.4% 급감했고, 중남미는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브라질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9.4% 줄었다.

승용차 차급별로는 전체적으로 줄어든 반면, 투싼, 스포티지, 티볼리, 트랙스 등 소형 SUV 수요 확대로 인해 SUV 차량만 수출 비중이 증가했다.

자동차 국내 생산은 신흥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와 일부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한 423만대를 생산했다.

자동차 내수 판매는 다양한 신차출시에도 불구,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종료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0.4% 감소한 182만5000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2012년 154만1000대, 2013년 154만 대, 2014년 166만1000대, 2015년 183만3000대 등으로 2014년과 2015년 연속 7.9%, 10.4% 플러스 증가하다가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산차는 지난해 1월부터 6월30일까지 시행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SM6, 말리부, K7, 그랜저 등 신차 출시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7만3000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입차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한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정지 등으로 전년대비 8.3% 감소한 25만2000대를 판매했다.

독일 브랜드 판매수량은 2015년 16만7000대로 22.5% 증가했으나 지난해 13만8000대로 -17.5% 고꾸라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과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5.9%, 6.3%씩 증가했으나, 내수는 7.2%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수출 전략 차종 판매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5.9% 증가한 43만4877대를 생산했다.

수출은 북미, EU, 동유럽, 대양주 등으로의 수출 호조로 6.3% 증가한 30만242대를 수출했다.

자동차 국내 판매는 연말 프로모션 강화로 전월대비 12.6% 증가했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18만603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신흥시장 경기 침체와 국내 완성차업체 해외생산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5.4% 감소한 2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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