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마장동 한국전력 마장물류센터 이전이 마침내 확정됐다.
성동구는 지난달 28일 한전이 이사회를 열어 마장동 자재센터 이전을 의결하고, 30일 김포학운3일반산업단지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이달 설계 등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김포산업단지에 신규 자재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2020년 김포에 새 자재센터가 완공되면, 마장동에 있는 자재센터가 이전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마장역 인근에 자리 잡은 한전 물류센터는 3만9567㎡ 대규모 부지이지만, 폐변압기 등을 쌓아놓는 자재적치장으로 사용되며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다. 이 때문에 물류센터 이전은 구의 숙원사업이었다.
구는 물류센터가 이전하면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노후·주거산업 혼재지인 마장역 일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재센터 이전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마장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