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버핏 한마디에 지수 급반등...1976.75(43.49P↑)

입력 2007-10-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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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가치투자가 '워렌버핏'의 한마디 말에 하락한지 하루만에 급등하며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전일보다 2.24%(43.49포인트) 오른 1976.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메릴린치의 상각규모 확대와 9월 주택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기관 및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1982.19까지 오르기도 햇으나 중국과 일본 증시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한국을 방문한 워렌버핏이 국내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언급에 이내 상승추세에 힘을 얻어 급등하는데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41억원, 297억원 순매도한데 반해 기관은 967억원 순매수로 응수했다.

프로그램은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매수에 힘입어 차익거래가 10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3048억원 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거래는 79억원 순매수를 보여 이날 프로그램은 총 3127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5%), 섬유·의복(0.60%), 전기·전자(0.32%) 등이 하락했을 뿐 전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계(8.61%)가 급등세를 보였고 운수창고(5.22%), 화학(3.90%), 운수장비(3.49%), 건설업(3.42%), 철강·금속(3.08%) 등 기존의 주도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 외에 유통(2.96%), 증권(2.62%), 보험(2.46%), 제조업(2.41%), 서비스업(2.30%) 등이 2%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1.17%)와 하이닉스(5.35%) 등 대형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50만원까지 밀렸으며 두 종목 모두 52주 신저가를 새로이 작성해야했다.

워렌버핏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POSCO(4.16%)가 상승했고 두산중공업(14.29%)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SK텔레콤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17조원을 넘어서면서 시총순위 7위에 올랐다. 그 외에 3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현대차(3.48%)가 오른 반면, 실적이 부진했던 SK텔레콤(1.42%)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동양건설이 영업정지 처분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효성ITX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벌크선 운임지수 강세 영향으로 STX팬오션은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9.72%)와 STX조선(6.67%), STX엔진(1.79%) 등도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17개 종목을 더한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 39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자신의 한국 내 첫 투자기업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이날 오전 10시10분께 대구공항에 도착한 워렌버핏은 회사측의 브리핑과 기자회견, 국내외 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리셉션을 갖고 우후 4시께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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