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익의 20% 디지털 개발 투자"

입력 2017-01-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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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금융그룹)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6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KB금융연수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임원 특강에서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앞으로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알고리즘, 머신러닝, 검색엔진, 블록체인, 디지털 페인먼트, 디지털UX 등이 핵심 분야"라며 "앞으로 이 분야 전문가를 500명까지 늘리고 이익의 20%를 디지털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며 "캐주얼 복장 규정을 도입하고 승진연한을 철폐하는 등 기업문화도 대대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PG사인 '블루월넷' 등 다양한 디지털 자회사로 자체 생태계를 만들고, 실리콘밸리와 베이징에 있는 디지털 캠프와도 더욱 유기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코워킹 스페이스인 스튜디오 블랙과 핀베타에 100개 이상의 디지털 스타트업을 유치해 다양한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들과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알고리즘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5년 이내 정보의 70% 이상을 행동 정보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본인이 3개월 간 직접 서울에 있는 10만 명 가량의 사람들의 외식 패턴을 직접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정 부회장은 글로벌 전략에 대해 브라질과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새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캐나다에 법인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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