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본부 19팀 1파트ㆍ지역 12지점 8영업소 조직 설립
삼라마이더스(SM)그룹의 컨테이너 운영 신설법인이 SM상선이 공식 출범했다. 한진해운 미주-아시아노선을 인수한 SM상선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3월부터 정기선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SM상선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김칠봉 SM상선 사장과 수도권 지역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SM상선은 출범식에서 △한국해운의 전통을 계승하고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자 △시장의 신뢰를 하루빨리 회복해 고객의 신뢰를 되찾자 △시황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 수익 기반을 다지자 △국적선사들과 상생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 기반을 찾자 등의 내용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칠봉 사장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살아남는 것이 올 해 최우선 과제”라며 “‘사즉생 생즉사(死則生 生則死)’의 마음가짐으로 서비스를 조기에 정착시켜 시장의 불안감을 떨치고, 고객들의 신뢰를 되찾도록 임직원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다.
SM상선은 올 상반기 중 컨테이너선 12척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3월부터 정기선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SM상선 관계자는 “이로써 한국해운은 한동안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였던 현대상선과 함께 양대 원양선사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출범식에 앞서 SM상선은 조직 신설과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 본사는 2부 19팀 1파트 체재로 슬림화해 확정했다. 주요 생산국과 소비국인 한국, 미국,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각 지역에 12개 지점과 8개 영업소를 운영한다.
또 각 조직을 운영한 임직원은 총 251명으로 확정했다. 김칠봉 사장을 비롯해 상무 3명, 이사 1명, 이사대우 5명으로 총 10명의 임원진을 구성했다. SM상선 관계자는 “신설조직은 급변하는 해운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조직간 시너지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SM상선은 향후 선박을 확보하고 지점과 영업소가 설립되는 데로 한진해운 직원을 중심으로 해상직원과 해외 현지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