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헌재 탄핵심판 최대한 빨리 인용해달라"…신년 기자회견

입력 2017-01-08 11:30수정 2017-01-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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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탄핵심판을 조속히 끝내줄 것을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추운 겨울바람 속 광장에 나온 국민의 촛불 염원이 결코 헛된 열기가 아니었음을 보여줘야 한다"며 "첫 번째 책무는 탄핵 심판을 끝내야 할 헌법재판소에 있고, 최종적인 책무는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에 나서야 할 우리 민주당에 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도 국민의 기대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인용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한 추 대표는 "대통령과 문고리 3인방은 출석을 거부하고 그 변호인은 촛불은 국민의 민심이 아니라고 한다, 세계는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해 찬사와 감탄을 아끼지 않았지만 국민과 국가를 배신한 대통령은 끝내 저주의 색깔론을 덧씌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어떤 관용도, 어떤 기다림도 절박한 국민에겐 사치에 불과할 뿐"이라며 "탄핵의 시계침은 또박또박 민심이 서있는 정각을 향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10일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을 열고 이날 오전 정호성(48) 전 청와대 비서관을, 오후에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수석과 '비선실세' 최순실(61) 씨를 차례로 증인신문할 예정이다. 당초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1)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5일 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이들은 종적을 감추고 심판정에 나서지 않았다. 헌재는 경찰에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한 소재파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고 그 시점으로부터 2개월 이내에 대선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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