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O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달에 3~4일은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부에 근무한다는 생각을 갖고 스마트폰 관련 개선 과제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 부회장은 일등 브랜드를 위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Profitable Growth) 기조 △품질 최우선 △일등 체질 내재화 및 스마트 워킹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앞에 발표한 3가지의 기조는 앞에 휴대폰을 붙여서 봐야 한다”며 “MC사업부 턴어라운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고 그 쪽에 힘을 실을 수 밖에 없다. 지난해 많은 부분이 정리가 됐고 올해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전의 경우 타사와 기술력에서 차이가 나면 금형만 있고 틀만 있으면 만드는 것이 가능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휴대폰은 금속물 가공, 칩셋,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을 주문하는 것이 최소 3~6개월이 걸리는 등 빠른 대응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신사업인 로봇사업과 발전 사업인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등을 위해서 MC사업본부의 중요성에 설명한 조 부회장은 “가전 복합화를 위해 스마트폰 사업은 반드시 해야하는 사업”이라며 “사업의 건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로봇 사업에 대해서 조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과 딥 러닝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였는데 가전의 진화 속도가 생각보다 빠른 것 같다”며 “CES를 둘러보고 LG전자가 오픈 이노베이션이나 가전의 딥 러닝 접목하는 부분에 더 속도를 내는게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