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외 리스크 상존…상황별로 신속하게 대응"

입력 2017-01-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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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대외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오전 8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러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는 최근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평가,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한 한국경제 홍보계획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지속되던 선진국 중심의 주가와 금리 상승세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춤하고, 달러화 강세 흐름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올해 예정된 주요 대외 이벤트들을 고려할 경우 대외 여건이 우리경제에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오는 20일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경제ㆍ통상정책 등의 변화가 시장 변동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중국 금융시장 불안, 유럽계 은행 부실 가능성, 브렉시트 협상 개시(3월말)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대외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주요 대외 이벤트들의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정치상황 등에 대응해 대외신인도 관리를 위한 한국경제 홍보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1일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유 부총리 주재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하고 외신과 해외투자자 등에게 한국 경제의 강점과 충분한 대응여력, 탄핵소추 이후 안정적 정부운영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9일에는 부총리가 보스톤 소재 주요 해외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한국경제 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10일에는 부총리가 골드만삭스 회장(로이드 블랭크페인), 블랙스톤 회장(스티븐 슈워츠먼) 등과의 면담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경제정책방향을 가늠해 보는 동시에 핵심 경제인사들과의 가교 역할을 요청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는 18∼19일 제47차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경제 리더를 상대로 한국의 일관된 경제정책과 미래에 대비한 노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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