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접지역 마지막 노른자땅 관심 많아…‘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 열흘도 안돼 완판
서울 인접 지역 개발 사업지 중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았던 다산신도시가 정부의 전매제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분양한 ‘다산지금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는 이달 1일 전부 분양이 완료됐다. 계약을 시작한 지 열흘이 채 안 돼서 완판(완전판매)된 것이다.
다산신도시는 한강만 건너면 바로 강남으로 연결돼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2015년부터 높은 인기를 누렸다. 결국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돼 전매제한이 금지됐고 1순위 청약조건도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조정대상지역이 됐음에도 ‘다산지금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를 비롯해 대림산업이 진건지구 B-5블록에 선보인 ‘다산신도시 자연앤 e편한세상 2차’ 모두 청약 당시 1순위에 5.03대 1, 22.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다산지금 신안인스빌 퍼스트리버’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등기 시 판매가 가능함에도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3000만 원이 붙기도 했다.
다산 K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좋은 동·호수의 경우 초피 3000만 원을 부른다”며 “전매제한으로 인해 3여 년간 팔 수 없음에도 다산신도시 초입인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당계약 이후 지난달 말 진행된 내집 마련에서는 부동산업자들이 대거 몰려와서 번호표를 수십여 개씩 받아서 물건을 잡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분양권전매제한 기간이 끝난 단지들 역시 분양권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전매제한이 풀린 ‘다산진건 유승한내들 센트럴’은 9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75건이 거래됐다. ‘다산진건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총 1085가구 중 109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으며 ‘남양주다산진건 한양수자인’은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리자마자 59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의 경우 총 640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다산신도시의 경우 강남 접근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낮아 향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