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에포디온’ 출시 …인도네시아 진출 본격화

입력 2017-01-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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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발매해 3년내 시장 점유 90% 목표

▲대웅제약 ‘에포디온’(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12월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으로부터 적혈구 생성인자(EPO) 제제인 ‘에포디온’의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대웅 인피온’에서 생산해 1월부터 발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 환자의 빈혈 치료에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자체 생산되는 최초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지난 2012년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바이오기업 인피온과 손잡고 ‘대웅 인피온’을 설립했고 현지 바이오의약품공장을 건립한 바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EPO 제품 시장은 약 300억원 규모로 연 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에포디온’이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고 공급되는 제품인 만큼 연 100억 원의 매출로 시작, 3년내 현지 시장의 90%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진출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리버스이노베이션’을 실현하기 위해 상반기 내 연간 약 50억 원 규모의 에포디온 원료를 한국으로 역수출할 계획이다.

서창우 대웅 인피온 공장 책임자는 “대웅제약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원가절감이 아닌 바이오의약품 기술이전을 통한 바이오산업 육성이 목표”라며 “인도네시아 대학 및 병원, 정부기관 등 현지 전문가와 오픈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우수한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 및 생산하고, 선진국 등 또 다른 국가에 역수출하는 리버스이노베이션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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