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친환경·자율주행·커넥티드’ 3대 키워드 제시

입력 2017-01-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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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 올라 “자동차 산업 선도” 선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적이고, 주변의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초연결성을 지닌 미래 모빌리티 개발에 나설 것입니다.”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프레스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가 변화기에 접어든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힘주어 선언했다.

그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이라고 지목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3대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친환경 이동성’은 심각한 사회 이슈로 대두하고 있는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모델을 선보였으며,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대 △전기차 4대 △수소 전기차 1대 등 총 14종 이상으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는 고객들이 원하는 어떠한 종류의 친환경차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 개막에 앞서 행사 참가자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자율주행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이동의 자유로움’은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통해 각종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개념이다. 현대차는 최소한의 센서를 탑재하고도 여러 돌발 상황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안전 기술을 양산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CES 행사 기간에 전시·운행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분류한 5단계 중 레벨 4를 만족시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 부회장은 “기술 개발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해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해, 올해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힐 것을 시사했다.

‘연결된 이동성’은 미래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 카에 대한 비전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커넥티드 카 개발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세계적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협업하고, 국내외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기업이 필요로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노스홀에 510㎡ 규모의 부스를 차리고 CES 2017에 참가했다. 아이오닉 등 8대의 차량과 5개의 웨어러블 로봇,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품목을 소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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