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 4개, 코스닥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진해운 청산 이슈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 이날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11원(30.00%) 오른 481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한진해운의 급등 요인으로 SM그룹의 한진해운 자산 인수 계획에 따른 기대감으로 해석했다. 대한해운 주주총회에서 SM상선의 한진해운 자산 인수 안건이 부결되긴 했지만, 그룹 차원에서 인수가 계속될 것이라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다만,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아닌, 자산을 인수하는 것으로 한진해운의 청산 리스크는 여전히 유효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일(3일) 상한가를 기록한 코리아01호는 이날 281원(29.61%) 오른 123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선박투자회사들은 현대상선 등의 컨소시엄 결성 소식에 3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STX중공업도 전일 대비 350원(29.66%) 오른 1530원에 장을 마감하며 상한가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통합 출범한 미래에셋대우의 영향으로 미래에셋 전기전자 종목이 전일 대비 3775원(29.98%) 오른 1만6365원에 거래됐다. 미래에셋 원유선(29.91%)과 미래에셋 인버스(29.70%)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아로직이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에 전일 대비 750원(30.00%) 오른 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아로직은 2016년 3분기 흑자전환과 4분기 실적 개선으로 관리종목 사유가 해소돼 내달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에스아이티글로벌이 전일 대비 227원(29.91%) 오른 986원으로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아이티글로벌은 지난해 12월 29일 1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52주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