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취소후 재추진…금호리조트, 지오시티에스도 흡수합병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레저 계열사인 금호리조트와 아시아나레저의 합병을 재추진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리조트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레저와 지오시티에스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각각 1대 0.45대 0.29로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다음달 30일 합병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금호리조트와 아시아나레저의 합병은 지난해 말 돌연 취소된 뒤 재추진되는 것이다. 아시아나레저는 지난해 10월26일 이사회에서 금호리조트에 흡수합병키로 결의한 뒤 며칠 뒤에 가서는 합병이 취소됐다.
금호리조트와 아시아나레저의 합병은 금호아시아나그룹내 레저 계열사간 통합을 통해 레저 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금호리조트는 충무, 화순, 설악, 제주에 콘도미니엄을 두고 있고, 광주에 패밀리랜드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다.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1614억원,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07억원, 2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금호산업에서 분할돼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아시아나레저는 총자산이 2073억원,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 규모가 306억원, 35억원 수준인 골프장 운영업체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50.00%를 소유한 대주주이며 금호산업도 49.7%를 보유한다.
반면 이번에 금호산업에 흡수합병되는 지오시티에스는 레저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먼 건설자재 임대업 및 모빌시공업을 하는 곳으로 금호산업 자회사인 대우건설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