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방송 캡처)
'국정농단 파문'의 주범인 최순실 씨가 외교부 고위 관계자를 통해 자신의 딸 정유라 씨의 유럽체류를 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최순실 씨가 외교부 고위 관계자에게 여러차례 민원 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노승일 부장은 2015년 최순실 씨가 직통으로 전화를 걸어 "대사님 애들 문제 때문에 그러는데요"라며 정유라 씨의 비자나 현지 취업 문제를 상의하곤 했다고 전했다.
당시 함께 독일에 있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대한승마협회 추천으로 독일 체류 비자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 모녀를 돕기 위해 머물렀던 K스포츠 직원과 최 씨 집안 일을 돌보는 사람까지 모두 비자를 채택해 이 과정에서 외교부 고위 관계자의 도움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한편, 최순실 씨의 변호사인 이경재 변호사는 4일 "최순실 씨가 딸이 붙들려 있으니까 '덴마크에서 어떻게 되느냐, 여기 오면 어떻게 되느냐' 이런 걸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유라 씨는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