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 2007년 이후 2번째로 높아

입력 2017-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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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국민은행)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4.22%로 과거 10년간 2015년(5.5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국(1.50%), 수도권(2.89%), 지방 5개광역시(0.65%), 기타지방(-0.67%)로 지방 5개광역시와 기타지방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는 △마포구(5.90%) △송파구(5.69%) △서초구(5.56%) △강남구(5.29%) △양천구(5.05%) 등이 5%를 초과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방은 제주·서귀포 지역이 지난 2015년의 7.88% 상승에 이어 올해도 10.18%의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의 해운대구 7.13% 상승, 수영구 5.04% 올랐다.

수도권의 시·군·구별로는 △과천(5.22%) △파주(3.77%) △의왕(3.66%) △광명(3.59%) 순으로 수도권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단독과 연립 매매가격의 경우는 각각 1.31%, 1.34%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해 한해동안 3.0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9.57%) 대비 6.48%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3.09%), 수도권(2.86%), 지방 5개광역시(0.94%),기타지방(0.24%)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 역시 서울 수도권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시·군·구 별로는 △서울 마포구(6.67%) △서대문구(5.94%) △제주·서귀포(5.97%) △부산 해운대구(5.07%) △파주(4.98%)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단독과 연립 전세가격의 경우는 각각 1.57%, 1.90%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3.2%로 조사됐다. 2016년 6월 75.1%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중 강남구 등 12곳의 자치구에서 지난달(11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하락했다.

전국(75.4%)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9월 75.4%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보합세로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76.4%), 5개광역시(73.6%), 기타지방(75.2%) 등 전국적으로 70%대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과 가계부채 관련 대출규제,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 등이 나타나고, 겨울철 비수기, 전문가들의 부동산시장 하향전망 여론 등이 형성되면서 매수·매도자 모두 관망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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