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공단 ‘사무실 인간공학’ 교육과정 개설…사무작업에 따른 근골격계질환 종합진단 및 개선 도움
<사례1>
마트 영업팀에서 근무하는 A씨, 박스를 의자대신 사용하며 하루 종일 컴퓨터 작업을 하던 중 최근 들어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일이 잦아졌다.
<사례2>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하루 종일 작업하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B양, 요즘 들어 허리에 통증이 오고 손목이 저리는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사무직 직장인이 근육이나 뼈의 이상 등 업무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단, 개선할 수 있는 전문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교육원(원장 김진걸)은 사무직 근로자 등의 근골격계질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무실 인간공학’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작업관련성 근골격계질환자 발생건수는 2000년대 들어 급증하는 추세로 2001년에는 1589건으로 전체 업무상 질병자의 16.6%를, 2003년에는 4532건으로 전체 업무상 질병자의 59%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도에는 사고성 요통 3612건이 추가되면서 전체 업무상 질병 1만235건 중 60.9%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질환이란 근육이나 뼈의 조직이 손상되어 목, 어깨, 허리, 손 등에 나타나는 것으로, 주로 신체의 일부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지속적 반복 동작 또는 무거운 물체를 들기 위해 무리한 힘을 줌으로써 발생하는 질환이다.
최근 들어서는 장시간의 컴퓨터 사무작업과 잘못된 사무환경에서의 반복작업 등이 근골격계질환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사무실 인간공학’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사무작업시에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요인과 작업자의 신체구조 이해, 책상이나 의자 높낮이 조절 및 컴퓨터 모니터 위치 등의 워크스테이션 설계, 사무환경 평가실습 등의 내용으로 근본적인 예방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안전교육원의 이동경 담당교수는 “사무작업 종사자의 근골격계질환은 사전예방교육이 최선으로, 좋은 사무환경(Good Egronomics)이 조성될 때 안전하고 효율 높은 업무성과(Good Economics)가 창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을 희망하는 사업장이나 근로자는 산업안전교육원(032-5100-931)으로 문의하거나 공단 산업안전교육원 홈페이지
(http://edu.kosha.net)에서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