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유통점, 대학생 사업가와 손잡다

입력 2007-10-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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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액세서리 브랜드, 마트에 입점시켜

대형 할인유통점이 대학생 사업가와 손잡았다.

GS마트는 지난 8월 대학생 2명과 액세서리 브랜드 '홍대 앞 6번 출구'를 만들고 GS마트 고양점에 매장을 입점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GS마트에서만 판매되며 브랜드 이름과 제품 디자인 모두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홍대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홍대 앞 6번 출구'는 건국대학교 금속공예과 졸업반 김범조씨와 졸업 1년차 이안나씨가 사업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두 학생은 원래 명일동 지하철 역 앞에서 자신들이 직접 만든 액세서리 브랜드 'ARTY&LEE'를 판매해 오다 GS마트에 입점 제안을 한 것.

당시 홍대 액세서리를 도입하고자 준비하고 있었던 GS마트는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의 수준이 뛰어나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상품화에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할인점에서 판매하던 주얼리 브랜드가 금, 은, 진주 등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홍대 앞 6번 출구'는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를 사용했으며 개당 가격은 9000~3만원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원석(크리스탈 및 기타 원석 등) 및 은을 소재로 한 핸드메이드 패션 주얼리가 주요 품목이며, 자체 제작한 상품이 95%에 이른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들로 부터 반응이 좋아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GS마트에 따르면 8월에는 일평균 3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꾸준히 상승해 이달에는 하루평균 40~50만원으로 6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GS마트는 현재 송파점에 2호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생산력이 높아지면 다른 GS마트에도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윤일중 GS리테일 MD본부장은 "홍대 앞 6번출구는 유통업체가 대학생과 함께 만든 최초의 브랜드"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차별화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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