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환익 한전 사장 "1등에 안주하면 자멸…집단지성 필요"

입력 2017-01-0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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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를 잘 이겨내지 못하면 존속이냐 소멸이냐는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며 “(한전이) 지금 1등에 안주하다 보면 자멸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전은 앞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하는 100대 기업순위에서 전력유틸리티 분야 1위를 달성했다.

조 사장은 현재 처한 상황을 △특이점, 특이한 상황 △리더십의 대변혁 △시장의 대변혁 △제도의 변화 △생각의 변화 등 5가지로 요약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전이 생존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는 △체력(집단지성) 비축 △아웃오브박스(생각의 틀을 바꿔야 함) △치밀한 전략 수립 △통합(차이를 인정하고 상호배려를 바탕으로 한 통합) △행동(잘 알지도 못하고 행동하는 것은 무모한 것이지만, 알면서 행동하지 않는 것은 무능함) △배려(지역사회, 업계를 아우르는 생태계 전체 파이를 키우는 배려) △신뢰 등을 꼽았다.

조 사장은 “최근 2~3년 비교적 좋은 경영환경 속에서 체력이 얼마나 비축됐을까를 보면 기본체력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며 “기본체력인 ‘집단지성’(集團知性)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자 속에 갇힌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틀에 박힌 생각을 바꾸면서 모든 다른 부분과 융복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조 사장은 또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이 세계에서 굉장히 많이 진출하고 있고, 앞서간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들여다보니까 굉장히 뒤떨어져 있었다”며 “까딱 잘못하면 우리의 모든 해외시장을 다 뺏길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조 사장은 전략적 관점에서도 성공사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성공사업으로 ‘에너지밸리’와 ‘에너지 신산업’ 분야를 강조했다. 이 분야에서 전략적 사고를 하고, 어떻게 해서든 성공을 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 사장은 밝혔다.

조 사장은 진정한 통합은 차이를 인정하는 데 있다며 “차별은 안 되지만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회사에서 별종ㆍ소위 독종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이 알면서 행동하지 않는 것은 무능하다며 “본인이 직접 나가서 현장을 뛰지 않고서 이야기 하는 것은 참으로 얇은 지식일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행동에 있어서는 윗사람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소위 저성과자라든지, 이런 분들을 배려하고, 지역에 대해서도 기여를 해야 한다”며 “민간업계도 한전과 같이 파이를 키우는 생태계가 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사장은 신년화두로 물은 흐르면서 웅덩이를 만나면 뛰어넘지 않고 모두 채우면서 도도하게 흘러 대해로 나아간다는 ‘영과후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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