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의 키워드는 ‘변화’와 ‘성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일 올해 국내 10대 그룹 신년사에 노출된 키워드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변화’가 41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고 ‘성장’이 39회 등장했다.
이는 과거 주요그룹 신년사에서 ‘경쟁’, ‘고객’, ‘노력’ 등이 전면에 등장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특히 2015년 가장 많이 언급됐던 ‘경쟁’은 올해 27회 등장해 3위로 떨어졌다. 이는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환경에서 대기업들이 가치지향적인 경영 목표보다는 변화와 성장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변화와 성장, 경쟁 이외에도 △세계·글로벌(22회) △사회ㆍ환경(20회)이 5대 키워드로 꼽혔다.이 밖에는 △혁신(19회) △고객(18회) △기반(17회) △미래(17회)가 ‘톱10’ 키워드에 올랐다.
그룹별로는 현대차는 ‘강화’, SK는 ‘변화’, LG는 ‘사업’, 롯데는 ‘성장’을 각각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