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대형 아파트 공급량, 2010년 대비 4분의 1수준에 그쳐

입력 2017-01-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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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전용85㎡초과 아파트 공급량 추이(제공=리얼투데이)

주택시장에서 전용면적 85㎡초과의 중대형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와 부동산114 아파트 공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10년간 전용85㎡초과 중대형 아파트 공급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신규공급 아파트 중 전용며적 85㎡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8.30%로 최근 10년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2007년 전용85㎡초과 아파트 공급비율은 24.82%로 공급량이 늘며 2010년 34.26%를 차지했다. 고점이었던 2010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공급량은 4분의 1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다. 특히 전년도인 2015년까지 전체 대비 12.29%의 비중을 차지하며 두 자리수를 유지했지만 1년 사이 4%p가 줄며 한 자리수가지 줄어들었다.

반면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11월까지 전국 전용85㎡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14만581가구로 전체 거래량의 13.5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15만6745건, 13.85%)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10년 전이 2007년(15.05%)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경기 침체와 주거비 부담을 이유로 독립 및 결혼 이후에 다시 부모세대와 거주하는 리터루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중대형과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중대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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