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로또복권 등 각종 복권을 판매해 조성한 복권기금이 최근 4년간 11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기획예산처가 김영숙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조성된 복권기금이 올 연말까지 총 11조36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 2004년 2조7614억원의 복권기금을 조성한 이래 ▲2005년 3조260억원 ▲2006년 2조916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2조6620억원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로또복권의 판매가 매년 감소추세에 들어서면서 복권기금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로또복권 등 각종 복권 판매액 중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조성, 지방자치단체 지원과 문화ㆍ예술ㆍ체육 진흥, 장애인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등에 지원하고 있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기금 2조9176억원 중 복권당첨금 지급 등 복권판매사업비로 1조7224억원을 사용하고, 이외에도 ▲장애인기금,근로복지기금 등 공익사업에 7495억원 ▲자치단체 지원 및 국민체육진흥기금 전출 등 법정배분 사업에 2845억원 등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